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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서, 기획서 잘 쓰는 법: 실전 제안서 구조화의 기술

comma06 2025. 7. 1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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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다니면서 가장 하기 싫은 일이면서도, 동시에 가장 중요하고 인정받는 일이 뭘까요?
바로 기획서와 제안서를 잘 쓰는 일입니다.

막상 처음 기획서를 쓰라는 업무지시를 받으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지곤 하죠.
선배들의 기획서를 참고하거나 인터넷에서 샘플을 찾지만, 쉽게 답을 찾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걱정 마세요. 이 글에서는 좋은 기획서를 만들기 위한 실전 노하우를 공유해 드립니다.

 

1. 기획서는 나를 위한 글이 아니라, 상대를 위한 글입니다

가장 먼저 기억해야 할 것은,
기획서의 목적은 나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설득하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내가 이해한다고 해서 상대도 이해하는 건 아닙니다.
전문용어나 내부 용어는 가능한 쉽게 풀어쓰고, ‘이 기획서를 읽는 사람’의 시선에서 설명해야 합니다.

내 위치를 상대방한테 알려줄 때 서로 생각하는 방향이 달라서 많이 헤맨 경험이 다들 있을 겁니다. 

내가 충분히 이해하는 것을 상대방이 이해 못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업계에서 주로 쓰는 전문용어나 영어도 쉽게 풀어서 쓰는 것이 좋습니다.

 

2. 복잡한 내용을 구조화하고 스토리텔링으로 설득하라

좋은 아이디어도 정리가 안 되면 전달되지 않습니다.
복잡한 정보를 구조화하고, 스토리 흐름을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 메시지는 한 줄로 요약될 수 있어야 합니다.
  • 핵심 정보는 이미지나 도형으로 개념화하세요.
  • 이야기하듯 풀어가는 흐름이 중요합니다.

예쁘기만 한 기획서는 “보기는 좋은데 내용은 없어”라는 평가를 듣기 쉽습니다.
반면 정보만 가득한 기획서는 “복잡해서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유발합니다.

디자인과 정보의 밸런스, 그것이 설득의 힘을 만듭니다.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이미지나 도식으로 개념화하고 전체 내용이 이야기하듯 스토리텔링의 흐름으로

 

 이미지 위주로 전달할 경우 "보기는 좋은데 내용은 없다"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고 그래프, 도식 위주인 경우는 "복잡해서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라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습니다.

전반적인 흐름은 내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결론처럼 먼저 던져서 주의를 끌고 전체로 확대해 나가는 구조로 만들어가야 상대방을 더 집중시키고 이해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3. 기획서의 기본 구성: Intro – Body – Ending

기획서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Intro: 핵심 메시지 던지기

서두에서는 **왜 이 기획이 필요한가?**를 명확히 전달해야 합니다.
비유나 사례로 관심을 끌고, 핵심 메시지를 요약형으로 제시하세요.

예)
“지금 우리는 고객 이탈의 분기점에 서 있습니다.
이 제안은 그것을 막을 단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 Body: 근거와 논리 정리

본문에서는 메시지를 뒷받침하는 논리와 데이터를 제시합니다.

  • 논리를 흐트러뜨리지 않도록 주제를 벗어난 내용은 과감히 생략
  • 여러 자료는 카테고리별 정리
  • 반복보다 전략적 배열로 설득력 강화

▶ Ending: 실행안과 마무리 요약

마지막에는 실질적인 실행 방안을 제시합니다.

  • 예산
  • 실행 일정
  • 예상 효과
  • 캠페인 콘셉트, 슬로건 등

 

인트로 (Intro)

인트로에서는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서두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비유, 사례를 통해 관심을 끌어와서 아 이 사람이 앞으로 이런 얘기로 나를 설득하겠구나 하는 예측과 기대감을 만듭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왜 이 기획과 제안이 필요한가? 그에 대한 결론이라고 할 수 있는 가설을 먼저 제시하고 그에 따른 목표를 제시합니다. 

인트로의 예

 

바디 (Body)

제안서의 척추가 되는 바디에서는 앞의 인트로를 뒷받침하는 근거를 제시하고, 흩어져 있는 근거들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카테고리로 정리해 나갑니다. 이때 주제를 조금이라도 벗어나는 내용은 과감하게 생략하면서 나아갑니다. 

 

섞여있는 여러 근거내용을 카테고리화

 

근거자료의 카테고리 정리와 나열

 

엔딩 (Ending)

이제 드디어 마무리할 엔딩에서는 앞에서 얘기했던 결론과 가설, 요점들을 한번 더 정리하며 마무리합니다.

이러한 기획과 제안의 설루션이자 실행에 들어갈 구체적인 비용, 예산, 캠페인 콘셉트, 슬로건, 시안등으로 마무리합니다. 

 

 

엔딩 Summary의 예

 

4. 디자인은 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전달을 위한 도구입니다

디자인은 메시지를 돋보이게 하는 수단입니다.
너무 화려한 시각 요소보다는 일관된 폰트와 색상으로 메시지를 강조하세요.
정보 전달의 흐름이 깨지지 않도록 시각적 통일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나만의 스타일은 반복에서 만들어집니다

기획서는 단번에 잘 쓰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위의 방법들을 반복하다 보면 자신만의 기획 스타일이 만들어집니다.
그것이 곧 업무 경쟁력이자, 기획자로서의 브랜드가 됩니다.


마무리하며

기획서 잘 쓰는 법은 결국 상대를 이해하고, 나의 메시지를 구조화하는 능력입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기획 실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하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뭐든지 한 번에 되는 것은 없습니다.

계속 만들어가고 고민하고 노력할 때 여러분만의 색깔이 담긴 기획서나 제안서가 만들어질 것이고

그것이 바로 여러분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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